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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금융학 학위 취득하세요”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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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4 21:21

한국금융시장연구원, 美 대학과 교육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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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실무중심의 금융학 석사 등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금융권에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금융시장연구원(KCFM. 원장 이재선·사진)은 세계 금융시장, 특히 파생상품의 중심지인 미국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공과대학(IIT) 금융센터(CLFM)와 제휴해 온·오프라인상에서 취득 가능한 금융학 석사(MS in Financial Markets, MSFM) 및 수료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온라인과정에서는 오프라인과 동일한 강도의 수업과 학사관리가 이루어지며, 직장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오프라인과정 수업을 받지 못하는 많은 직장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금융학 석사과정은 금융분야에 관한 박사과정과 MBA과정의 중간에 해당하는 새로운 학위과정이다.

CLFM은 시카고의 월 스트리트인 라살 스트리트와 인접한 IIT의 다운타운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융 실무에 능통한 교수진이 실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영 일반을 교육하는 MBA과정과 달리 MSFM과정은 금융·재무관련 과목으로 프로그램이 설계돼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MSFM의 교수진은 금융 전문가 출신의 학자들 뿐 만 아니라, 현직 CEO, 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어 급변하는 세계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 최신 선진 금융지식을 배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실무중심의 선진 금융지식을 습득한 IIT MSFM 취득자들은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아 2001∼2002년에는 100%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MSFM과정은 1992년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해 원래 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개발됐으나,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작년부터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금융학 수료과정은 MSFM 학위과정에 개설된 과목 중 2∼6과목으로 구성돼 학위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수강해도 정규학위가 수여된다.

기본 취지가 금융산업과 관련된 특정분야에 관한 전문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단기과정이지만 이수한 학점이 학위과정 입학시 100%인정돼 사전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KCFM은 온라인 수강생에게는 미국 일류대학 출신 현직 교수진이 격주별로 보완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졸업 후 현지 인턴쉽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MSFM과 수료과정의 수업료는 미국내 MBA과정 수업료의 절반정도이지만, 미국 대학과 제휴해 국내에 개설된 MBA과정 보다 전문성, 커리큘럼, 그리고 비용 측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연구원측은 과정의 일부 또는 전과목에 대한 온라인 수강이 가능하므로 직장을 유지하면서 금융전문가가 되길 원하는 직장인, 직원 재교육을 위한 기업, 협회, 단체, 그리고 정부기관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KCFM의 수료과정은 과정별로 2∼6과목, 석사과정은 전체 1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석사학위를 취득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15개월에서 24개월 소요되며, 현재 11명이 현지에서, 8명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원장인 이재선 홍익대 교수는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직장인에 대한 재교육과 선진 금융지식을 습득하려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SK 주식회사 재정팀 고현정 대리



“무엇보다 실무중심의 강의가 마음에 듭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금융학석사과정을 듣고 있는 고현정대리(사진)는 강의내용이 자신이 맡은 재정업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고대리는 7년간의 직장생활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교육과정을 찾지 못하다가 주위의 소개로 금융학 석사과정을 듣게 됐다고 한다.

야근이 많아 시간·장소에 대한 제약 때문에 국내 대학원에서의 공부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과정은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지금은 무엇보다 금융전문가에 의한 강의와 최근 이슈를 연계한 토론 등을 통해 실무적인 이해가 피부에 와닿는다고 한다.

“교수 뿐 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각지의 학생들과 실무상 궁금한 점에 대해 서로 얘기하면서 해결책을 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의 내용이나 양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공부할 양이 많아 하루 2시간 이상은 투자해야 합니다. 또 시험도 치러야 하고 학기당 2개 정도의 페이퍼를 작성해야 합니다.”

고대리는 아직 학위취득을 통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실무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어 관련분야라면 어디에서라도 활용할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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