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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부실여신 증가추세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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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4 21:16

2분기 SKG 출자전환이 관건
대손 충당금 추가적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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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연체율이 악화되고 가계와 중기대출 연체마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말 2.89%이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월말 현재 3.38%로 늘어났으며 시중은행중 가장 높은 여신건전성을 자랑하던 한미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말 1.13%에서 1.26%로 증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부문을 분리하지 않은 은행들은 카드부실로 타행에 비해 높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카드부문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말 2.21%에서 3월말 현재 2.58%로 늘어났으며 하나은행은 12월말 9799억원(1.74%)이던 고정이하여신규모가 3월말 현재 1조875억원(1.88%)로 증가했다.

또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해 왔던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말 1.43%이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3월말 1.47%, 4월말 1.67%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행에 비해 낮은 부실여신 비율을 기록해 왔던 당행으로써는 최근의 부실여신 비율 증가세는 IMF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라고 밝혔다.

반면 1분기 적자를 무릅쓰고 부실여신 정리에 나선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월말 외환 2.85%, 제일 2.20%에서 3월말 2.79%, 1.91%로 감소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3.75%이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월말에도 3.75%를 유지했다.

한편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2분기 건전성 악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요주의로 분류해 왔던 SKG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고정이하로 낮추게 될 경우 부실여신 비율은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자전환이 대규모로 이뤄질 경우 현금흐름을 감안해 고정이하로 분류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이닉스때도 채권단의 출자전환 후 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자전환을 통해 SKG의 자본잠식 상태를 해결하고 건전성등급을 고정이상으로 분류해도 대규모의 충당금 추가적립은 불가피하다.

싯가평가에 따라 출자지분의 손실액만큼 충당금을 반드시 적립해야 하기 때문.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당 5천원에 출자한 기업의 주가가 주당 1000원꼴이라면 4000원에 해당하는 충당금 적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SK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지던 이뤄지지 않던 당기순이익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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