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부실 등으로 수익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돼 6월말 결산전선에 적신호가 커졌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3분기(2002. 7~2003. 3) 115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반기실적(2002. 7~2002. 12) 1359억원 보다 329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수익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상반기 이후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크게 상향조정된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고객 연체율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의 수익증가세 둔화속에서도 업계간 희비는 크게 교차했다.
먼저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먼저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뛰어들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한국저축은행은 이 같은 영업수익 덕분에 지난 3분기까지 15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남정현 경영지원부장은 “기존에 은행에서 헐값에 매입한 부실자산과 부동산관련 대출 등에서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저축은행도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이번기 들어 172억원의 충당금을 신규로 쌓았다.
이로 인해 한국저축은행의 이익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국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진흥저축은행도 지난 3분기까지 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소액신용대출 부실에 따른 충당금적립 부담 등으로 반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61.9% 감소했다.
한국, 진흥과 같이 거래소 상장기업인 제일저축은행도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순이익이 반기에 비해 16.3% 감소한 3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저축은행은 틈새시장 공략 성공에 힘입어 지난 3분기까지 216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업계 수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거래소 상장이 무산된 푸른저축은행도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부담 등으로 지난 3분기에만 2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반기에 77억원의 순익을 낸 덕분에 적자전환은 면했다.
이밖에 한솔저축은행은 소액대출 부실로 지난 3분기까지 4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관리종목에 편입된 으뜸저축은행은 영업부실로 26억원의 손실을 냈다.
한편 3분기 실적발표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충당금적립 부담 등으로 순익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3분기 누적손익>
(단위: 백만원,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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