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담보 중심의 리스영업도 점진적 강화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수익모델 개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모델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중심의 신속한 마켓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02. 4-200 3. 3)에 창사이래 가장 많은 순익(234억원)을 기록했던 한국캐피탈의 유인완사장〈63·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리스영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끊임없이 발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게 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 사장은 상품개발과 관련해 “시기상조라고 느껴질 때가 개발 및 도입의 적정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면 초기 시장도 선점할 수 있고 수익모델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의 회사 경영방향과 관련해 “전문화된 금융사업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회계연도를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의 선진화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정도경영, 성과주의 경영의 정착, 우수인재 확보 및 양성, 사업역량 강화 등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업, 건강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쌓는데 주력하겠다고 유 사장은 덧붙였다.
또한 경제상황의 불확실성과 업종간 장벽 철폐라는 시기를 극복하고 정보지식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직원 연수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은행 비서실장, 한일투신 대표이사 등 30년 이상 금융인으로 일해온 경력이 말해주듯 유 사장은 금융회사의 생명력은 ‘신용’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익 다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고경영진으로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