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열린 펀드출범식이후 실질적인 펀드운용업무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6월말까지 펀드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F 관리를 맡고 있는 통신사업자연합회 KIF조합지원실은 지난달 말부터 업무를 개시, 펀드운용에 따른 제반규정들을 선정해 왔다.
현재 KIF조합지원실은 정통부와 4개 통신사업자에서 각 1명씩 직원이 파견돼 있고 벤처캐피털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 3명이 조합운용업무를 맡고 있다.
또 이번 주내로 정통부에서 학계 및 관련기관에서 3명을 투자운용위원회에 위원으로 추천키로 함에 따라 조합운용사 선정 등 세부일정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KIF조합지원실은 올해 펀드당 250억~300억원 규모로 5~6개의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며 자펀드의 출자비중은 통신사업자 70%, 기타 투자자 20%, 조합운용 벤처캐피털 10%로 하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현재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금 펀딩이 쉽지 않은 벤처캐피털업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KIF조합지원실 관계자는 “출자비중이 높은데 따른 벤처캐피털들의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편으로 벤처캐피털들의 펀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기금과의 공동 투자도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범위는 특정 분야에 한정 짓지 않고 IT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되 공익성을 감안해 민간분야에서 회수기간이 길어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성장성 높은 분야 등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KIF는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해 SK텔레콤이 1900억원, KT 700억원, KTF 300억원, LG텔레콤이 100억원을 각각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투자펀드로 3년 동안 매년 1000억원을 투자조합결성에 쓸 계획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