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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임원 대거 물갈이 예고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5-21 22:54

내달 정기주총서 경영부실 책임추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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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결산법인인 종금사들이 내달 중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각 종금사 임기만료 임원의 유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한불, 금호, 우리종금 등 현재 정상영업중인 3사 모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의 물갈이 인사 바람이 일 전망이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한불종금의 김기범 대표이사를 비롯, 모두 10명여선. 특히 5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돼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한불종금 = 내달 12일경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김기범 사장, 프랑스 출신 부사장, 사외이사 4명 그리고 비상근 임원인 조정호 이사와 대주주인 SG출신 임원 1명 등 총 8명이다.

이번 주총선 감자와 증자여부도 함께 승인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연속(1999년 592억원, 2000년 957억원, 2001년 439억원) 적자행진을 기록하면서 자본금이 부분잠식상태에 빠진 데다 이번기(2002. 4~2003. 3) 역시 31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2회계연도에 31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경우 납입자본금 1300억원중 160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감자와 증자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현재 한불종금의 재무제표를 고려하면 4:1 또는 5:1 감자와 최소 150억원 정도의 증자는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불종금은 적자결손 등으로 주주배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종금 = 지난달 초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난 서구 사장과 비상근이사인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그룹회장, 감사위원인 남원일 사외인사 등 3명이 내달 27일 정기주총서 주주들로부터 신임여부를 묻는다.

그러나 지난 회계연도(2002. 4~2003. 3)에 250억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회장인 박삼구 이사를 제외한 서구 사장과 남원일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추궁이 이번 주총에서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금호종금 관계자는 “결산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아 충당금적립을 다른 해 보다 많이 적립했다”고 말해 적자원인이 영업부진보다는 기존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적립 부담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어 정기주주총회 일정과 관련해서 “일단 내달 27일로 잡았으나 상황에 따라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종금 = 지난 20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합병공시로 우리은행에 피합병이 결정된 우리종금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주주로부터 승인 받을 예정이지만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이기 때문에 승인 자체가 무의미하다.

한편 우리종금은 지난 회계연도에 약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 자본금 부분잠식상태에 빠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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