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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불량자 300만 시대…지금 금융권은 ‘크레딧뷰로’ 열풍 (3) 한국신용평가정보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5-18 18:14

내년부터 선진국형 신용평점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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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국내 최초로 크레딧뷰로 컨소시엄 출범

오는 6월부터 ‘식별 및 거절자 정보’ 집중할 계획


한국신용평가정보(이하 한신평정보)는 5년전부터 신용사회의 신용정보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해 Equifax, Expe rian, Trans Union 등과 합작 또는 기술 도입을 위한 수 차례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00년 12월 세계 3대 크레딧뷰로의 하나인 트랜스 유니온(Tra ns Union)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002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크레딧뷰로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신용사회의 핵심 인프라이자 선진 금융산업의 초석이 될 국내 크레딧뷰로 사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 국내 최초로 CB사업 출범

출범 초기 은행, 신용카드, 캐피탈, 상호저축은행 등 총 4개 업권 1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크레딧뷰로(이하 CB) 사업을 시작한 한신평정보는 컨소시엄 회원사를 생명보험, 유통업, 손해보험, 대부업 등으로 확대한 결과, 5월초 현재 120여개 회원사를 참여시켜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다졌다.

한신평정보는 선진 CB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참여기관의 확대라는 외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CB에 참여한 메이저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추진하는 동시에 회원사 실무자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제공해 회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단기연체정보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9월에는 식별정보서비스, 10월에는 대출 및 보증정보 서비스, 12월에는 개인의 신용거래이력(Payment History)을 파악할 수 있는 이력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이런 서비스들은 한신평정보가 앞으로 제공할 선진국형 CB 사업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신용정보 보고서의 모체가 되는 것들이다.

또한, 회원사 고객의 상기 정보에 변동이 발생했을때 그 내역을 통보해 주는 조기경보서비스를 초기부터 시행해 회원사들이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이 등록한 정보의 분석작업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분석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각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주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보 공유 회원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5월초 현재 총 120여개 회원사 가운데 97개 회원사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11개 회원사가 전산 개발 단계에 있어 올 상반기중에는 90%이상의 회원사가 정보 공유를 하게 될 것으로 보여 경쟁사에 비해 Data 및 정보공유 면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



■ 회원사 97개사가 정보공유

한신평정보는 보안성, 안전성,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의 이유로 호스트 인터페이스 방식을 선호하는 대형금융기관들과는 달리 전산 개발이 여의치 않은 중소규모의 회원사들을 위해 작년 10월 웹을 통한 CB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웹을 통한 서비스 제공은 회원사들의 전산 개발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중소 회원사들의 정보 제공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작년 11월 7일 국내 최초로 CB 회원사들에게 제공된 개인종합신용평점(이하 CB Score) 서비스는 한신평정보가 CB 사업의 선도업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시장에 상품을 먼저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주요 회원사의 실제 비교 분석 결과 CB Score의 유의성이 경쟁사인 한신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사의 CB Score를 채택하는 등, 기존 CSS의 시장 점유율과는 상관없이 모델링 기법과 데이터의 가공 기술력 측면에서 경쟁사를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CB Score는 한신평정보가 그동안 보유하거나 회원사로부터 수집한 기본신상정보, 신용불량정보, 대출/채무보증정보, 신용개설정보, 신용거래정보, 신용조회정보 등 모든 우량정보와 불량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개인의 신용도를 객관화·계량화한 것으로 회원사가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개인의 신용점수, 등급, 종합순위 및 예상 부실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 데이터 가공능력은 경쟁우위

CB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1987년 CB Score가 도입된 이래 전체 신용심사의 95%에 CB Score가 이용될 정도로 신용평점의 활용이 보편화돼 있고, 현재 평점모델은 신용도뿐만 아니라 파산가능성, 수익성, 반응성, 회수능력, 이탈 가능성 및 사기 행위의 예측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한신평정보는 상반기중 선진 CB Score 기술도입을 위해 Trans Union(이하 TU)사와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는 선진국형 신용평점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신평정보는 장기부실화를 예측하는 파산예측모형(Bankru ptcy Score), 신용불량자의 신용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신용회복모형(Recovery Score)등 다양한 개인신용평가모델과 CB Score를 기반으로 한 전략운용시스템 및 최적의사결정 모델 등을 Trans Union과 공동 개발해 금융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신용사회에서 이미 보편화돼 있는 CB의 구축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및 신용공여기관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개인신용정보를 제공받아 신용위험관리와 고객관리 서비스를 한층 더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한신평정보는 신용도 판단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개인의 Profile, 신용거래 변동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Credit Reporting Ser vice, 개인의 신용정보를 선진 분석기법을 통해 과학적으로 측정·계량화해 회원사의 다양한 고객관리 목적에 맞게 특화한 CB Scoring Service, 심화분석에 기초한 운용전략과 체계적인 관리를 전략운용시스템에 반영해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회원사의 고객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Dec ision Solution Service, 회원사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Value-Added Pro duct Service 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계속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선진 CB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CB가 가지고 있는 자료의 부정확성 및 에러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의 CB 정보가 부정확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1992년 아더 앤더슨사의 통계분석자료에 의하면 미국 CB 정보의 99.8%는 정확하다고 한다.

한신평정보는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CB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사가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 및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류 로직을 통해 회원사 정보의 정확성을 체크하고 있으며, 오류 등록 및 보고 전문을 통해 회원사와 실시간으로 오류를 확인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대사 작업을 통해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발생한 오류에 대해서는 웹 및 전용라인을 통해 신속한 민원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어 회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 전세계 유수업체와 네크워크 형성

한신평정보는 국내 시장 및 해외 시장에서 핵심인력을 많이 확보하는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인력 확보와는 별도로 해외 제휴업체(TU/TUA) 및 현지 금융기관(Wellsfargo Bank) , 전문 컨설팅업체(Petersohn Consulting, Risk Manageme nt Resources, Inc)의 도움으로 신기술 및 노하우에 대한 전수를 받고 있고, CDIA, AC CIS 등 미국 및 유럽의 대표적인 CB 협의체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전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CB 사업의 준비단계에서 해외 유수 CB 및 제휴사인 TU의 다양한 전산시스템을 벤치마킹했던 한신평정보는 상당 부분 시스템 구축을 진척시켜 놓고 있는 상태이다.

한신평정보가 시스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역점을 두는 부분은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 문제이다.

이를 위해 365일 24시간 무장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별도의 백업 센터를 운영하여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전용회선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 및 공개키 방식의 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보안 문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CB의 심장부라 할 만큼 중요한 DB 부분에서는 CB Score 같은 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필요한 시 계열 테이터의 집적 및 향후 개발될 차세대 상품과 서비스를 염두에 둔 설계를 감안, DB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업권 개인신용정보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신평정보는 작년 7월 국내 주요 대금업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대부업 신용정보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반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12월 기존 CB와는 별도로 대부업 CB 컨소시엄을 구성, 현재 국내 및 외국계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63개 회원사(국내 45, 외국계 18)와 단기연체정보, 대출정보 및 거래기록정보(불량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신평정보가 대부업 CB 컨소시엄을 별도로 구성한 것은 중소형 대부업체들이 제도권 테두리 안에서 자생력을 갖춰 서민금융을 지원함으로써 소비자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을 때, 대부업권과 제도권 기관과의 정보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대부업 CB 컨소시엄에 가입한 회원사들의 연체율은 컨소시엄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에 비해 약 7배 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정보공유의 효용성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식별정보 및 거절자 정보를 집중할 계획이며, 대부업권 Score 서비스 및 대부업 조기경보 서비스 등 대부업권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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