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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길연 CB사업본부장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5-18 18:13

‘민간 주도의 CB사업이 이상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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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공서 이익 창출해 수익구조 확대



“ 민간기업이 CB사업을 주도해야만 시장 욕구를 신속히 파악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다”

국내 CB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신용평가정보(주)의 조길연 CB사업본부장 겸 전무이사(52·사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적 경쟁을 통하지 않은 강제적 집중은 필연적으로 국제 경쟁력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국내 CB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이 CB사업에 참여,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경우 평가내용과 실제 신용도간 괴리가 발생할때 그 부담은 상당부분 정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 전무의 생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신평정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CB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에서의 평가는.

▶ 회사의 미래핵심사업으로 크레딧뷰로를 선정한 후 1999년부터 핵심 역량을 CB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신평정보는 핵심 정보 보유업체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 그리고 고품질의 CB서비스를 위한 선진 기술 습득이 CB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매진해 왔다.

그 결과로 세계 제3대 CB 중 하나인 Trans Union과 전략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해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우수한 전문 인력들의 확보 및 핵심 정보 보유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002년 2월 28일 국내 최초로 CB를 출범시킨 후 다양한 CB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지난해 은행연합회, 한신정,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등과의 시장 경쟁에서 차별화된 선도 CB를 구축할 수가 있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한신평정보의 평가보다 시장에서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해외 투자가들의 한신평정보 지분 매집을 통해 입증된다고 본다. 한신평정보의 CB 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외국인들의 지분매입이 꾸준히 늘어 현재 24.56%에 달하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 국내 CB 시장의 현재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

▶ 지금까지 국내 CB 시장은 공공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와 민간기업인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국민은행의 4자 구도로 추진돼 왔으나, 현재는 한신평정보와 한신정 2개사만이 CB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한신정과는 기존의 신용정보사업에서도 경쟁관계에 있으며, 우리보다 늦었지만 CB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어 앞으로 양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CB사업의 발전속도를 앞당기리라 기대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매금융시장이 급속히 팽창함에 따라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CB사업을 발전시켜야 할 상황으로 향후 2년간은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CB 정보 수집과 선진 CB의 기술 도입을 통한 선진기술 습득에 주력해야 하는 사업초기 단계이다. 따라서 선진국형 CB 서비스의 본격적인 제공은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CB 사업의 부가가치는 2005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쟁사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부문은.

▶ CB의 정보 보유량과 정보의 질이 CB 사업의 근간임을 감안할 때 한신평정보는 정보 보유량면에서 국내 최대의 CB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개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의 정보 공유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다소 우위를 지키고 있다.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한 오류 로직 개발 및 보완, 대사 작업 실시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정보의 질을 제고시켜 정보의 양과 질 모두 다 경쟁사에 비해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CB의 핵심역량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가공 기술력의 핵심인 모델 개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CB Score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서 우리는 이미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제공할 선진 CB 서비스에서도 Trans Union의 선진 기술 도입 및 선진 각국의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업추진부문에서도 우리는 5년전부터 미국식 CB를 미래의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깊이 연구해 왔으며 전사적으로 CB 사업 추진에 대한 인적, 물적 준비를 완료했다.



- 한신평정보 CB사업의 마케팅 전략과 전산추진 현황은.

▶ 향후 2~3년간은 최우선으로 정보 수집과 회원사 Needs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마케팅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한신평정보의 수수료부분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회원사 정보공유부분에 대해서는 회원사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비개념으로 책정할 예정이고, 정보가공부분에서의 수익성 확보를 통해 수익구조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익성창출은 2005년부터 예상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컨소시엄 위주의 마케팅전략을 구상하고,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 새로운 시장 개척, 선진 CB기술 도입을 바탕으로 시장을 평정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한신평정보는 그 동안 정보시스템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그 동안 집중된 CB 데이터 및 향후 집중될 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배치 형태에 따른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최상의 전달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는 DW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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