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당초 지난 3월27일 새로운 지폐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이라크전쟁 때문에 발표시기가 지연됐다. 새 지폐의 유통은 올해 가을경으로 예정돼 있다.
20달러짜리 새 지폐는 기존의 것과 똑같은 미국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의 초상화를 담게 된다. 다만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바탕색을 바꾸고 좀더 섬세한 추가문양을 첨가하게 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힌 바 있다.
새 20달러 지폐가 유통에 들어간 이후에는 20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사용한 50달러짜리 지폐의 디자인이 내년에 바뀌고 100달러짜리 지폐도 2005년 바뀔 예정이다. 5달러와 10달러짜리 지폐는 디자인 변경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단계이며 1달러와 2달러짜리는 고려대상에 들어 있지 않다.
재무부에 따르면 새 지폐는 특별한 잉크를 사용해 어느 각도에서 보면 검게 보이고 다른 각도에서는 녹색으로 보이게 돼 있다. 또 빛에 비추어볼때만 투명무늬가 보인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