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임직원은 지난 6일 열린 증권노조 소속 증권회사(교보, 굿모닝신한, 한양, 브릿지, 하나, 우리, SK) 사장단 회의에서 소속회원사들이 협회의 중재나 개입에 대해 강력한 거부의사를 밝혔는 바, 증권노조는 협회가 아닌 소속 증권회사를 상대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함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앞서 증권협회 직원들은 지난달 23일 증권노조 측에 노조측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협회건물에서 공식퇴거를 요청하는 직원 공동명의의 서명지등을 전달한 바 있다.
아래는 증권노조측이 전달한 증권협회 전 임직원의 입장에 대한 전문이다.
우리 한국증권업협회 임직원 일동은 이번 증권산업노동조합의 불법난입, 장기 점거농성 및 초법적 요구사항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아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다.
첫째, 본 회는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최종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증권산업노조 소속 7개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였으나 소속회사가 본 회의 중재나 개입에 대하여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는 바, 본 회는 더 이상 문제해결의 주체적인 입장이 될 수 없음을 밝힌다.
둘째, 이제 증권산업노조는 동 문제를 본 회가 아닌 소속 증권사를 상대로 하여 해결하기 바라며, 즉시 본 회에서의 불법점거농성을 해제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셋째, 만약 불법난입, 점거농성이 계속된다면 이에 대하여 본 회는 불가피하게 법적절차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추후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증권산업노조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이다.
2003. 5. 7
한국증권업협회 임직원 일동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