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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보험 변액보험 판매수수료 ‘줄다리기’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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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5 16:47

보험사 “보장성 상품 수수료 높게 줄 수 없다”…3%이내 제시
증권사 “추가수익 없어 적극적인 판매 어렵다”…4%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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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보험사가 방카슈랑스와 관련 변액연금보험 판매수수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오는 8월 시행되는 방카슈랑스에서 대부분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할 계획에 있으나 판매수수료를 놓고 보험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판매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증권사들의 변액연금보험 판매에 대한 수수료로 3%이내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보장성 상품이기때문에 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높게 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변액연금보험이 세제 혜택 및 수익률 제시 등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임에는 틀림없지만 방카슈랑스 진출을 통해 추가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증권사 입장에선 3%이내의 수수료를 받고는 수익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 전환증권사 관계자는 “방카슈랑스가 향후 증권사들의 자산관리업무에 있어 고객의 투자를 유도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방카슈랑스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새로운 시장진출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3%이내의 수수료를 받고는 도저히 수익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변액연금보험은 고객 대부분이 일시납으로 보험료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데 가령 증권사가 1억원의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할 경우 이에 대한 판매수수료로 최고 300만원 밖에 받지 못한다.

더욱이 수익증권이나 주식과 달리 변액연금보험은 증권사가 판매만 대행할 뿐 고객이 맡긴 보험료는 보험사의 계정으로 잡히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선 판매수수료 외에 추가 수익이 전혀 없는 상태다.

또 다른 전환증권사 관계자는 “수익증권이나 주식의 경우는 고객의 투자자금이 증권사 계정으로 잡히기 때문에 고객이 이탈하지 않는 한 운용수수료나 약정수수료에서 꾸준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판매에 따른 수수료만 받으면 더 이상 추가수익이 없기 때문에 증권사로써는 적극적으로 상품을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 10월부터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경우 증권사들이 변액연금보험 판매수수료로 4%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방카슈랑스 초기시장에서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팔 수 있는 상품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는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보험사가 판매수수료를 다소 인상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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