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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권 상각이 순익감소 ‘주범’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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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5 16:42

운용사 작년 당기순익 대부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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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회계연도 투신운용사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2001 회계연도에 비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한 동부, 슈로더투신을 제외하고는 전 투신운용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운용사들의 2002 회계년도 세전 당기순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자보수가 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억원이 증가했고, 삼성투신, 하나알리안츠투신을 중심으로 투자자문수수료는 396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279억원이나 대폭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기 대비 365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가 409억원이나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 3월 SK글로벌 사태 이후 수탁고가 격감함에 따라 위탁자보수가 대폭 감소하고 신탁업무운용손실이 증가해 4분기 세전 순익은 직전 3개 분기 평균 순익 509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개별 운용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세전 당기순익을 낸 회사는 국민투신으로 199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에 LG투신은 173억원, 삼성투신은 170억을 기록했다.

이중 삼성투신은 삼성투신증권으로부터 분리 당시 양도받은 영업권에 대해 매년 100억원씩을 상각하고 있어 영업권 상각이 끝나는 내년 이후부터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운용은 각각 24억, 38억, 13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모회사인 한투, 대투증권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권 상각 대신 보수배분비율을 94:6으로 낮게 조정한 상태라 영업수익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보통 판매증권사와 운용사간의 평균 보수 비율은 70:30이다. 한국투신, 대한투신의 이러한 보수배분비율은 2006 회계연도부터는 업계 평균 수준으로 복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대투신은 삼성투신과 마찬가지로 영업권 상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20년 동안 매년 43억원의 영업권 상각을 해야 한다.

각 사별 수탁고 증감현황을 보면, 2002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삼성투신이 2조1149억원, 미래에셋투신이 1조6524억원, 교보투신이 1조3047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일투신이 3조2729억원, 서울투신이 2조5038억원, 한일투신이 2조2133억원 감소했다.

<2002회계년도 주요 투신운용사 영업실적(잠정)>
                                   (단위 : 억원)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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