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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쓸쓸히’ 퇴장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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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5 16:16

삼성證, 인터넷폰 증권거래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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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舊세대 증권거래 전용단말기가 증권가에서 사라지고 있다.

처음으로 증권거래에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브라우저 방식의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가 실적 저조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최근 삼성증권은 무선데이터사업자인 에이아이넷이 제공하던 인터넷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중단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인터넷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중지하는 대신 이를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팜피스, 휴대폰 및 PDA 서비스를 대체 이용할 것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 에이아이넷 등 수익악화로

서비스 중단키로

온라인 증권거래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모바일증권거래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주식거래비중이 95%에 이르고 있지만 증권전용단말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모바일 증권거래는 2.7%, 0.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바일증권거래는 그 동안 충분한 정보표시 불가, 느린 조작속도, 이용지역 제한 등의 단점으로 인해 거래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HTS 이용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에 비하면 모바일 증권거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

특히 에어미디어, 에이아이넷 등이 초창기에 제공했던 증권전용단말기나 브라우저 방식의 휴대폰 증권매매 서비스의 해지가 급증하고 있다.



■ 초기 모델, 속도·컨텐츠에서

최신 기종에 뒤져

초창기 서비스는 이동통신사들이 VM(Virtual Machine)방식의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내놓고, SK증권을 중심으로 한 PDA증권거래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밀리게 됐다.

최근 범용 무선PDA에 의한 증권거래 서비스가 성장가능성을 보이면서 초기 모바일서비스 모델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초창기의 증권전용단말기는 8~10Kbps의 느린 전송속도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144K bps의 빠른 데이터통신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브라우저 방식은 최근에 출시된 VM방식이 각종 그래프와 챠트를 보여주는 각종 편의성에 비해서는 사용 편의성도 떨어졌다.

VM방식은 HTS와 비슷한 유저(User)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중 언제라도 메뉴를 통해 다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팝업 메뉴 방식의 빠른 화면전환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브라우저방식을 밀어내고 있다.

또 최신 기종의 PDA증권거래서비스는 더욱 커진 화면, 간편한 터치 스크린 등 사용 편리성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기존 서비스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전문가는 “많은 정보와 빠른 거래조작을 필요로 하는 증권거래의 특성을 모바일기기가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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