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직장인 가장들은 자신을 ‘엄격형 아빠’라기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라고 한 대기업 설문조사가 나왔다.
LG CNS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실시한 ‘가장으로부터 듣는다’라는 설문조사에서 ‘귀하는 자녀로부터 어떤 아빠로 비춰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10명의 40% (168명)가 “잘 놀아주는 친구 같은 아빠”라고 응답해, “지킬 건 지킨다. 엄격형 아빠”라고 응답한 29%(121명)를 앞섰다.
직장인으로서 본인이 제일 초라한 가장으로 느껴질 때는 34%(140명)가 “야근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할 때”라고 응답해, 가족과의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 다음으로는 21%(88명)가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12%(51명)가 “얇은 지갑으로 남 앞에 당당하지 못할 때”라고 밝혔다.
또 가장으로서 위신이 꺾임을 느끼게 하는 아내의 말로는 “당신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있어요?..가장의 무능력함을 질타할 때 (15%, 63명)”,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세요?.. 시댁 식구를 비판할 때(12%, 50명)”, “상관 말아요.. 자신의 의견을 무시할 때(9%, 40명)”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가장 힘이 되어주는 아내의 말은 “당신을 믿어요..라며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여줄때”라고 절대적 다수인 47%(195명)가 응답했고, “퇴근 후 귀가 시 반기는 환한 웃음”(15%, 64명), “ 칭찬해 줄 때”(10%, 43명) 순으로 응답해 아내가 보여주는 신뢰에서 정서적 에너지를 얻음을 반영했다.
LG CNS 관계자는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환경 속의 현대 직장인들은 자연스럽게 가족의 가치를 더 중요시하게 되는 것 같다”며 “직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족애와 가정의 신뢰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