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판매심화교육 실시…전문판매인력 육성 우선
현대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방카슈랑스 영업인력을 배출했으며, 제휴사 선정도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20일 업계 최초로 414명의 생명보험대리점 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현대증권은 이 후 300명 가량의 직원이 추가로 시험에 합격했으며, 손해보험대리점 시험에도 300명 가량의 직원이 합격한 상태다.
현대증권은 대리점교육을 이수하고 보험판매 자격증을 획득한 이들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판매심화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문병용 대리는 “생명보험상품 판매 자격증을 획득한 직원을 대상으로 5월중 판매심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판매심화교육에서는 보험상품에 대한 전문교육은 물론 판매교육도 함께 받게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제휴사로 선정된 보험사 중 대형보험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제출토록 하고 이들중 한 곳을 선택해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현재 방카슈랑스 제휴보험사로 대한, 교보, 알리안츠, AIG, 카디프 등 생명보험사 5개와 삼성, LG, 현대, 동부 등 손해보험사 4개를 선정해 놓고 있다.
문 대리는 “대형보험사의 경우 이미 은행은 물론 타 증권사와도 제휴를 맺어놓은 상태여서 지원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 인력이 한정됐을 것이라고 판단돼 중형보험사 선정도 고려했었지만 초기시장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보험사의 인지도가 중요한 만큼 일단 대형보험사를 중심으로 제휴사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조만간 이들 증권사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선정작업을 통해 6개 이상의 보험사와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방카슈랑스 초기상품으로 일단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중 고객의 호응이 좋은 상품을 대리해 판매할 계획이며, 이 기간동안 증권고객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해 자체 상품을 개발 판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 대리는 “현재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 중에서 증권사가 판매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신상품을 소개하기도 한다”며, “일단 초기시장에선 상품 및 판매에 대한 경험이 없는 만큼 보험사가 추천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이후 고객성향을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현재 상품개발팀에서 방카슈랑스와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향후 전담팀을 구성해 방카슈랑스 사업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