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5월은 푸르지만 주식시장은 ‘먹구름’

배장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5-01 14:29

북한 핵, SARS, 카드채문제 등 위험요소 곳곳 산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라크 전 발발 이후 단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외 주식시장이 5월에 들어서면서 고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종결됐지만 북한 핵, SARS, 카드채관련 금융시장 불안정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5월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방어적 관점에서 주식 투자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 펀더멘털 - 금리인하여부가 변수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유가가 하락해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 경제지표는 여전히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에 대한 투자자의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이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증감률이 둔화되고 있고, 소비자 평가지수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달 중순경부터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여부가 시장의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달 6일 미국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국내도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반된 의견들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당국은 대체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KDI, 기업들은 이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주가 및 채권금리 모두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북핵, SARS, 카드채 문제

이라크 전쟁 조기종결 후 북한핵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변수로 등장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다자간 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으로 평화적 해결방안이 모색될 전망이어서 주가에는 결정적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근본적인 시각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변동요인에서 제외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 전망이다.

종래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력만 미쳤던 사스(SARS)가 5월부터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사스 영향으로 경기 위축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 또는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카드채 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판단돼 5월중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채권시장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90조에 달하는 카드채 문제가 재거론 될 경우 금융시장시장 불안요인으로 언제든 다시 등장할 수 있다.



■ 수급상황도 제한적

SK글로벌사태 이후 MMF로부터 자금이 25조 이상 빠져나간 반면 고객예탁금은 3조 이상 증가했다. 주식형 수익증권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고객예탁금이 주식매수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MMF 경우도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법인들의 단기 운용자금이 대부분이다. 북핵문제와 SARS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보수적 투자전략이 현명

북핵문제, SAR, 카드채 문제 등 주식시장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들 때문에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5월 한달간은 되도록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견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국내 주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 공포 등 종목별로 명암이 갈리는 요인들을 중시할 필요성이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