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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하나·서울銀 통합시스템 구축 완료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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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1 14:22

先 센터 이전, 後 원장이관…위험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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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팀에 영업점 직원 상주…사용자 불편 개선



하나은행 전산통합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통합하기에 앞서 센터를 이전, 하드웨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인력을 교차 배치해 직원들이 시스템 조작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 일정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IT통합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주전산시스템(옛 하나은행)과 주전산센터(옛 서울은행 잠실센터)를 선정했다.

12월에는 옛 서울은행 영업점에 옛 하나은행 단말기를 설치해 두 은행 고객이 공통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옛 서울은행 영업점들의 교차 단말기 이용량은 하루 평균 10만건으로 다수의 하나은행 고객들이 서울은행 창구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1월말에는 하나은행 분당센터의 기기와 인력을 서울 잠실센터로 이전했으며 현대정보기술의 마북리 센터에 아웃소싱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실시간 백업 시설을 확충했다.

2월부터 옛 서울은행의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종합테스트를 실시했다. 자체 단말 연수 전문 시스템을 이용, 영업점에서 업무 종료후 자체적으로 시스템 조작법을 배우고 테스트하도록 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없었다.

4월에는 두 은행간 인력 800명을 교차 배치하고 3단계에 걸친 이행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객정보와 계좌번호 채번 이행은 완료했으며 5월 3일, 전 원장을 이행하게 된다.

통합 이행일에도 서비스는 정상 제공한다.



■ 프로젝트 수행 조직

하나은행은 내부 직원(74명)과 외부 업체 인력(41명)을 7대 3정도의 비율로 참여시켜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이 PM(프로젝트관리)을, 삼정KPMG가 감리를 담당했다. 한국IBM이 메인프레임 성능 개선 등 호스트 부문을 지원했다.

통합 이후에도 직원들이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작업 초기에 두 은행은 직원들을 업무별로 반반씩 섞어놨다.

은행의 통합태스크포스팀은 QA(품질관리)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팀, 업무 1·2·3팀으로 구성했다. 센터통합팀과 애플리케이션통합팀이 따로 있었으나 잠실센터로의 이전을 완료한 올해 2월부터 이를 합쳤다.

QA팀에는 영업점 직원들과 본부 부서 직원들이 들어와 통합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도록 조언했다. PMO팀에서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관리, 감독했으며 업무팀은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 통합 시스템의 특징

데이터 일괄 이행시 필요한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P&A(원장 일괄이행) 방식으로 서울은행 시스템을 통합했다.

전산통합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작업을 분리했다.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일정 기간동안 운용, 안정성을 검증하고 소프트웨어 통합 작업을 실시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은행의 경우, 통합 과정에서 새롭게 시스플렉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한꺼번에 오픈하면서 운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옛 서울은행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던 신규업무는 이미 통합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호스트의 성능을 개선하고 재해복구센터에서 이를 분산 처리하도록 해 거래 처리량을 4배 가량 늘렸다. 처리량은 현재 평균 초당 370~400건이며 초당 500건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테스트시에는 초당 700건까지 무난히 처리했다.

기존 장비를 활용한데다 충청, 보람은행 합병 당시의 노하우가 쌓여 통합 경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전산통합에 약 350억원을 사용했다.

인터넷뱅킹은 4개월 전부터 두 은행의 메뉴, 컨텐츠, 이미지 배치를 동일하게 구성해 통합시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했다. 기업인터넷뱅킹에서는 옛 하나은행의 프리미엄서비스(CBS)를 유료로, 옛 서울은행의 서비스(CBS-Light)는 무료로 제공하도록 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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