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관계자는 "진로는 지난 95년 9월 결산때 계열사와 대주주에게 빌려준 돈을 장부에 누락하는 등 6154억원의 분식회계를 했고, 다음해에도 9752억원을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로는 분식회계를 통해 부풀려진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회사채를 발행, 지난해 8월현재 1840억원을 갚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가운데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과 관련된 금액만 85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한 심의가 끝나는대로 장진호 전 진로 회장 등 임직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