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노근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국내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직접적인 관광수입 감소 ▲대중국 수출급감 ▲관광산업 위축과 수출둔화 등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사스감염을 전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스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3.9% 성장에서 3.3%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사스의 치사율은 5.9%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전염경로와 치료방법이 확실치 않기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고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도 한국이 사스로 인해 약 0.4%포인트의 성장률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노 애널리스트는 "국내 발병 및 감염이 확산된다면 부정적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
산업별로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섬유, 피혁, 화학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자제품의 경우 대중국 수출비중은 10~15%대로 아직 크지는 않지만 급격한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던 품목이어서 부분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도소매, 엔터테인먼트, 외식업체 피해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