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신용카드 문제를 공적자금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지원을 하려한다면 이는 향후 경제에 도덕적 해이를 확대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신용카드 회사들은 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긴급지원을 단행할 경우 한국 경제는 엄청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 사이클을 왜곡시키고 한국을 개발도상국 경제처럼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시에는 "결국 최상의 정책수단은 금리인하"라며 "이는 시장 곳곳의 유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정부는 통화와 재정 정책을 사용해 현 경제상황을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해결을 미루는 방식으로 경제를 도우려는 진작책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