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재무제표 왜곡 ‘우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27 19:15

대환대출로 부실여신이 정상여신 둔갑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이 연체 고객의 ‘대환대출’ 전환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저축은행은 늘어나는 연체율을 잡기 위해 연체 고객의 상환의지와 관계없이 편법적으로 전환해 주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결국 변칙적 대환대출을 통해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부담을 덜어 수익을 시현하는 이른바 ‘분식회계’를 시도하는 것이다.

27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연체 고객들에 대한 대환대출 전환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종전의 대출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상호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수가 300만명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개인워크아웃 확대적용 차원에서 연체고객 가운데 채무 상환의지가 있는 고객에 한해 대환대출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자 가운데 채무상환 의지가 있고 연체금 일부를 갚은 고객에 한해 대환대출로 전환해주고 있다.

하지만 소액신용대출 취급에 따른 고객 연체율 급증과 이에 따른 적자확대로 이어지면서 경영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상호저축은행업계는 편법적 전환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소액신용대출 규모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소재 H상호저축은행은 연체자의 상환의자와 관계없는 전화통화로만 하루 5억원 정도의 대환대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H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이번 대환대출 실적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결정된다”면서 “연체고객의 상환의지와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를 그대로 대환대출로 전환해 부실만 키우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변칙적 대환대출을 통해 무수익채권을 정상채권으로 둔갑시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을 줄여 영업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시장일각에서는 정부의 대책 없는 대환대출 독려는 결국 부실 상호저축은행의 분식회계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2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3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