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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업계, 도로공사 독자카드 발급에 ‘불만’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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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6 21:54

전국적인 활성화 저해…중복투자 등 낭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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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전자지불 시스템에 도로공사의 독자 전자화폐 모델 적용이 오히려 전자화폐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자지불 시스템에 국내 전자화폐사 등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선불형 전자화폐 모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체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고속도로 전자지불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불수단을 검토해 왔다.

최근 도로공사는 시스템개발사업자로는 C&C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을, 카드발급사업자로는 하이스마텍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기존 국내 전자화폐의 적용보다는 독자 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이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도로공사가 독자 카드를 발급하기로 한 것은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자화폐사나 신용카드사가 참여하게 될 경우 1.5% 가량의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자체 전자화폐 발급 계획에 전자화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도로공사의 독자카드 발급은 중복투자 등으로 인프라 구축 비용면에서 국가적인 낭비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아직 마땅한 수익사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자화폐 업계는 전국적인 활성화 기회를 놓치게 돼 그동안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도로공사의 전자지불시스템 사업이 이용자 및 지역범위가 전국적이어서 국내 전자화폐 산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선불형 독자카드 발급결정은 수익성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무정차 지불시스템인 하이패스 등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독자 카드 발급이 가장 적절한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향후 전자지불시스템 구축 본사업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교통카드용 통합 표준 보안응용모듈(SAM)을 채택키로 했다.

교통카드 통합 표준SAM은 지난해 2월 ETRI가 비자캐시·몬덱스·K캐시·에이캐시·마이비 등 전자화폐 5개사의 모듈을 반영해 개발한 국가 표준규격이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표준SAM은 수용하되 전자화폐 5개사 SAM은 배제키로 했다.

한편 도로공사의 스마트카드기반의 통행료 전자지불 시스템 구축사업과 카드사업은 각각 1원을 써낸 업체가 선정돼 덤핑수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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