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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스로 `동반 금리인하` 가능성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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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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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스로 인한 경기위축을 우려해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이같은 조치가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로 크게 파급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롭 서바라먼은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분위기가 수개월 내에 한국, 대만, 인도네이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이 사스로 인해 크게 둔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사스의 감염자 숫자는 4300명에 이르며 사망자 숫자만 250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이중에서 90% 이상이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국가들에 집중돼 이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연쇄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이동과 접촉을 꺼리면서 여행, 관광 등의 산업이 곧바로 직격탄을 맞았다.세계은행은 전일 이를 반영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5.5%에서 5.0%로 하향했다.



국가별로는 뉴질랜드의 인근 국가인 호주가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또 사스의 피해가 막심한 홍콩과 대만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8명의 조사 대상 가운데 16명이 뉴질랜드의 금리 인하 이후 호주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트레일리안앤뉴질랜드은행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더 개리스는 "사스의 피해가 호주의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현시점에 당장 금리를 낮추지는 않더라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스의 피해가 큰 대만과 홍콩 역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홍콩의 경우 최근 사스로 인해 대규모 자금지원안을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혀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경우 최근 몇년간 금리를 조정해 실질 금리가 제로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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