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인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7조8천920억원(잠정치)으로 전년동기의 7조2천938억원보다 8.2% 증가했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차량이 1천16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보험료로 68만340원을 낸 셈이다.
자동차보험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자동차수가 늘어나고 고급 대형승용차 보급 등으로 보험료가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2조4천295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해상 1조1천120억원, 동부화재 1조820억원, LG화재 9천400억원, 동양화재 6천170억원, 쌍용화재 4천847억원, 제일화재 3천674억원, 신동아화재 3천392억원 등의 순이다.
3월말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현대해상이 64.7%로 가장 낮고 LG화재 67.0%, 대한화재 67.0%, 동부화재 68.0%, 삼성화재 68.6%, 그린화재 68.9%, 교보자보 69.0%, 동양화재 69.5% 등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차량 보급대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손해보험회사들은 저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