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의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개략적으로 산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경영리스크관리시스템의 재구축이 급증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생손보사들은 기존 리스크관리시스템에 경영리스크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리스크관리시스템에 경영리스크를 포함시키는 관리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손보사들은 경영리스크를 포괄하는 신규 통합리스크정보시스템 구축과 독립적인 경영리스크정보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보사들은 경영리스크를 포괄하는 신규 통합리스크정보시스템 구축이 우선 검토되고 있으며 손보사들은 독립적인 경영리스크정보시스템 구축이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들은 향후 통합리스크관리스템을 구축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경우 64.3%가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손보사도 74.1%가 구축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은 금융기관이 각종 리스크를 계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기능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통합해 경영정책과의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시스템이다.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의 재무적리스크 중심의 리스크관리에서 벗어나 비재무적리스크에 해당하는 경영리스크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보험사의 경우 지급여력을 위한 감독제도를 EU식에서 미국의 RBC제도로 이행하려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위해서는 전체 리스크의 30%에 이르는 비재무적리스크에 해당하는 경영리스크 관리시스템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
이에 따라 향후 보험사들은 보다 세분화된 계량화를 통해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