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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업계 고용불안 확산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12 19:08

흡수합병, 업종 장기침체로

종금업계가 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종금은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년 연속 적자행진과 자산 감축 등으로 조직 슬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불종금도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종금업계에 인력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종금업계 종사자들의 고용불안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13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과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아래 통합작업을 추진중인 우리종금은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우리종금 김용운 기획부장은 “우리금융지주회사 합병계획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우리은행과의 합병작업이 완료돼야 한다”면서 “1차 정지작업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예퇴직 형태로 진행될 이번 인력구조조정 폭은 전체 인원의 40∼50% 정도를 감축할 계획이지만 우리은행은 전체 인원의 70∼80% 감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를 둘러싼 양 사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우리은행 안에 ‘종금사업부’ 가 있고 통합방식도 흡수합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규모 고용승계 보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종금 노조는 고용승계 보장 등을 포함한 합병조건에 대한 사전협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만약 관계법령 등에서 보장하고 있는 제반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합병작업을 저지 할 것이라고 밝혀 고용승계 문제가 이번 합병협상에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불종금도 최근 200억원 증자계획이 대주주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무산되면서 이 회사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의 보수적 경영방침에 따라 최근 4년간 극히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회사 보유자산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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