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휴대폰은 동영상, 게임, 음악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TFT-LCD와 함께 Nor+ Nand + Sram, Dram의 메모리반도체가 단일 패키징으로 집적된 MCP(Multi-Chip-Package) 사용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TFT-LCD와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휴대폰부문의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2003년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TFT-LCD의 이익변동성을 상쇄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휴대폰부문의 2003년 영업이익이 3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의 45%를 점유할 것이란 예상이다. 세종증권은 "반도체, TFT-LCD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휴대폰부문은 삼성전자 주가의 하방 경직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은 그러나 삼성이 고급품 시장만을 겨냥한 외형성장에는 한계가 있어 2003년 이후에는 중저가 휴대폰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2년 휴대폰 가격이 210달러 이상인 고급품 시장은 약 5800만대로 올해에도 카메라폰을 중심으로 10%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5455만대로 예상되고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고급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고급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독식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