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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차세대시스템 구축 ‘주춤’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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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6 12:27

비용, 방식 등으로 리스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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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일정 못잡고 비용 줄이기 나서



은행권의 전반적인 IT투자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IT투자 축소에 들어갔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간계 시스템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던 보험업계가 IT투자 계획을 축소하면서 차세대시스템 추진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의 IT투자는 지난해까지 경기 침체와 경영상 이유로 인해 IT분야에 많은 투자가 없었지만 보험계약을 인수하거나 배서처리를 하는 인프라에 해당하는 기간계시스템에 대한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올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100억원이상이 투입돼야 하는 기간계시스템의 개편 프로젝트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완료를 앞두고 있던 다른 생보사의 차세대시스템 오픈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여타 보험사의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메인프레임 기반에서 오픈 환경의 유닉스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새로운 기술조류를 따른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비용, 기간, 방식에 따른 리스크를 안아야 된다는 부담을 떠 안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던 SK생명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연말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올 3월 이후로 연기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SK생명은 아키텍처에 대한 검토가 길어지면서 구체적인 일정도 길어지고 있다.

SK생명측은 패키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검토 결과에 따라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세대시스템외의 다른 IT관련프로젝트도 지연되고 있어 실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게 업계의 전반적인 진단이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신동아화재도 내부적으로 ISP(정보전략계획수립)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화재도 차세대시스템구축을 위한 ISP를 7월중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타 사업에 비해 비용도 많이 들뿐 더러 리스크도 많아 쉽게 착수할 성질이 아니다”며 “최근의 비용 절감에 나선 보험사로선 이에 대한 결정을 신중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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