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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한미銀 ‘비상경영체제’ 전격 돌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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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2 20:43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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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악화 영향…타행 파급 예상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SK글로벌 여신과 신용카드 관련 충당금 적립의 부담, 그리고 가계대출의 연체율 급증 및 카드채 처리 등 계속된 악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표 참조>

이미 1분기 목표 이익을 달성하기 힘들며 2분기 이후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비상사태에 미리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계는 이러한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비상경영체제 선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의 발발 당시 은행들이 상징적인 의미의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면 이번 한미, 하나은행의 선언은 현안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은행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1일 서경표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TF팀을 이미 가동중이다.

TF팀은 4월 한달동안 업무, 인력, 비용,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중복 점포의 통합 작업을 서두르며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지난 2~3년간 은행권의 수익을 주도한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지만 이제는 최대 골치거리로 바뀌었다”며 “수익기반의 확대와 비용절감이라는 두마리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글로벌 여신, 신용카드 관련 충당금 적립, 가계대출의 연체율 급증 및 카드채 처리는 은행들의 공통된 문제거리다. 3조9216억원에 달하는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하반기로 갈수록 눈덩이처럼 확대될 전망이며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1%로 1월말의 1.9%보다 0.2%p 상승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6%p 상승한 것으로,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우려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은행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용불량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고객기반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카드사들의 부실도 은행 경영의 압박요인이다. 지금도 카드업계의 연체율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민카드는 1월말 대비 2월말 현재 0.85%p, 외환카드도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월말 9.9%에서 2월말 12.7%로, 2.8%p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이 금융권으로부터 조달한 86조원의 자금중 10조9000억원이 부실화돼 이중 일부가 캠코 등에 매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1분기는 물론 2분기 이후에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 SKG여신 및 카드채 보유 현황>
                      (2003.2월말 현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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