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 노동조합은 허노중 사장의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후임 사장의 낙하산 인사에 강력 반발하고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전산 후임사장으로 재정경제부 모인사가 오르내리자 노동조합측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며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재경부가 시장 개혁을 지향한다고 외치면서도 여전히 비상식적이며 무모한 밥그릇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낙하산 인사 선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전산 노조는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증권예탁원, 증권금융 노조 등과 연대해 공동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증권전산 김영전 노조위원장은 “향후 사장선임과 관련 총파업 등에 나설 것”이라며 “재경부의 낙하산 인사를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증권전산의 낙하산 인사 파문은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
허노중 전 사장도 증권전산의 낙하산인사 비난을 받으면서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임원인사에 낙하산 인사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증권업협회 노동조합은 허노중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