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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企銀株 “밑지고는 못판다”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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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9 19:51

기업銀 상반기 내 거래소 이전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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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올 상반기중에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할 계획임을 밝혔지만 한국투자신탁증권이 현재로서는 기업은행 보유 주식을 처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사실상 거래소 이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6일 강원랜드가 주총을 통해 거래소 이전을 결의한 것과 관련, 코스닥의 또 다른 대표주인 기업은행의 거래소 이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3일 주주총회를 통해 올 상반기 내에 거래소로 이전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거래소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한투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15%의 주식 중에서 7~8% 이상의 주식을 시장에 공개 매각해 주지 않으면 이 요건을 충족할 수가 없어 사실상 거래소 상장은 불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투증권 한 임원은 “현재 기업은행 주가가 당시 매입가격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매매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를 처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투증권이 결산일을 앞두고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 매매손을 감수하더라도 기업은행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일각의 시각에 대해 “증시의 장기 침체로 인한 영업실적의 부진은 전 증권업계가 동일한 처지”라며 이러한 추측을 일축했다.

그는 또 “기업은행측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자주 접촉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매손실을 보전해 준다면 검토해 볼 수도 있겠지만, 둘다 정부 지분이 투자된 금융회사로서 시장이 이에 대해 부정적일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기업은행측이 손실보전과 같은 유인책을 쓴다하더라도 이에 선뜻 응할 입장은 못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에 증시가 살아나 기업은행 주가가 7000원대 이상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한투증권이 당장 주식을 내놓을 가능성도 그리 커보이지 않아 보인다.

한투증권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주가가 10000원 이상일 때도 팔지 않았다”며 “보유주식의 매각시기는 기업은행의 거래소 이전문제보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장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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