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행장은 이날 "SK글로벌 문제에 대한 하나은행의 의사결정은 경제적기준과 주주가치의 증진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신심사 사후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나은행의 경우 SK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점과 예보로부터의 자사주 취득 건으로 좀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배당률을 15%에서 10%로 조정한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김 행장은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236억원, ROE 15.1%, ROA 0.65%의 경영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해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자산별 차등금리 확대와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자산구조의 건전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복영업점의 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 자산의 조기매각과 제반경비의 절감을 통해 은행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