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무게중심 지주사로…후임 상무에 관심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24일 지주회사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영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신한은행은 25일 행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신상훈 신한지주사 상무를 신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최영휘 부사장이 지주사 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당분간 신한지주는 라응찬회장과 최영휘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로써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라응찬회장과 최영휘 사장 모두 상임이사이자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며 “라회장은 주주관리 등 주로 대외적인 업무를, 최사장은 지주사 내부의 실무를 주로 처리하는 형태의 역할 분담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당분간은 라응찬회장 중심의 체제가 유지되겠지만 라회장이 신한지주의 사활을 갈음할 조흥은행 인수작업을 마무리 지으면 현업에서 손을 떼고 신한지주는 최사장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상훈 상무가 신한은행 행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으로 남게될 신한지주 상무직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신한은행에서 근무중인 7명의 부행장중 한명이 지주사 상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력풀이 신한은행 외에는 마땅한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을 것”이라며 “외부 영입 역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조치로 이인호 행장은 4년간 맡아온 은행장직을 떠나 사실상 명예직 부회장으로 실무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에는 정관상 회장 부회장 제도가 없지만 전임 행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부여했다”며 “임기는 이행장이 겸임하고 있는 지주사 이사의 임기인 1년 6개월로 연장여부는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