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하중 동부저축銀 사장은 “오는 5월 세계저축은행협회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유럽식 저축은행의 수입모델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회원으로 가입되면 정기적으로 직원연수가 가능해져 인력양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밀착 경영에 주력하는 유럽 사례를 연구해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상호저축은행은 세계저축은행협회 가입을 계기로 대규모 외자유치 등의 장기플랜도 마련했다. 유럽에서는 국민 2명중 1명 꼴로 저축은행과 거래를 할 정도로 저축은행의 시장점유율이 높다. 소매금융,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대기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제활동인구가 저축은행을 애용하고 있다. 또 지역밀착 경영이란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에 맞춰 커뮤니티 중심으로 저축은행이 활동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출을 받더라도 반드시 저축계좌(current account)를 개설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 거래를 해야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세계저축은행협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세계 90개국에서 109개 저축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단체다. 한국과 일본은 우체국금융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유럽, 미국 등지의 대형 저축은행들이 주요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가입신청과 함께 세계저축은행협회의 심사를 거쳐야 회원사로 가입이 가능하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