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자산부실화에 대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신용카드 등 가계대출의 효과적인 연체 감축 및 `COST DOWN운동` 추진과 같은 내실경영 강화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최근 금융환경의 악화로 자칫 위축되기 쉬운 대고객 영업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영업(Know Your Customer)과 6시그마 품질관리기법을 활용한 `고객접점(MOT) 통합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한층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업을 펼쳐 손익 극대화 및 고객만족을 강화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우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Credit Science팀` 설치와 신용평가모형의 업그레이드 및 시스템에 의한 리스크 측정, 분석 등을 통해 건전자산 중심의 여신운용을 도모하는 사전적 관리대책과 Loan Review 대상 확대를 통한 사후관리 강화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신용카드 등 가계신용의 연체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스템 및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외부신용평가기관과 연계해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의 정확도를 높히는 등 Know Your Customer활동을 시행했고 이 일환으로 신용카드 회원의 신용등급 세분화에 의한 이용한도 일괄 및 선별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의 경제환경 변화 및 불투명성에 대비하고 내실경영을 다지기 위해 은행내부적으로 COST DOWN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은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토대로 투자규모 및 시기를 조정하고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한 소모성경비 절감, 전략구매를 통한 평균 10% 이상의 구매비용 절감, 차량·집기류 등 업무용 동산의 내용연수 연장 및 재활용을 통한 소유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전체적으로 5∼10% 이상의 경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비용은 자율적인 절감집행을 유도함으로써 자칫 경직적인 경비절감 분위기로 인해 영업에 손실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미·이라크戰 발발에 따라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는 외화예수금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적정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무역업체 등의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에 따른 단계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일시적으로 자금부족 등의 애로를 겪는 수출입업체의 단기자금 지원, 만기도래 여신 및 수출환어음에 대한 연기 등 거래기업체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고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태세 돌입을 통해 은행의 보안 및 경계 활동을 강화했으며 이러한 제반 대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획재무본부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 `종합 비상경영 대책`을 통해 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발굴/제거하는 등 효율성 증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확고한 수익경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