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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가 돈이 궁하면 고배당?’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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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2 18:55

세종證, 주당 600원 결정…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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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로 인해 올해 증권사들이 배당을 축소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종증권이 12%대의 고배당을 해주기로 결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주당 600원을 배당하는 셈.

세종증권이 전 회계연도에 주당 150원, 액면가 대비 3%의 배당을 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배당이다.

직전 회계연도의 당기순익과 금번 회계연도의 당기순익을 비교해봐도 이번 배당은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올해 2월말까지 세종증권의 누적 당기순익은 160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당기순익 107억에 비해 많이 늘기는 했다.

하지만 3월 영업실적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금번 회계연도의 당기순익이 직전의 그것에 비해 2배이상 많을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증권이 배당을 지난해에 비해 4배나 많이 하는 것은 단순히 영업실적이 좋아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세종증권의 이번 고배당이 대주주의 사정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즉 세종증권의 최대주주인 세종금융지주가 현재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필요한 처지에 있고, 이러한 대주주의 사정이 금번 배당을 높게 책정토록 했다는 것이다.

세종금융지주는 현재 49.29%의 세종증권 지분을 가지고 있다.

모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주식회사의 배당이 최대주주의 사정에 의해 결정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동기야 어떻다 하더라도 주주 가치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여력이 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배당을 해 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몇 년 전에는 모 증권사의 대표이사가 사망하자 그 아들이 대표이사직을 승계했는데 최대주주인 아들이 당시 상속세를 낼 만한 현금이 없어 이를 고려해 배당을 많이 해 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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