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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銀, 대출금리 기습 인상 ‘눈총’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3-19 20:57

금융시장 불안 틈타 최고 5%P 올려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이 저축은행에도 영향을 미쳐 고객 대출금리 부담을 크게 늘려놓고 있다.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들은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틈을 타 대출금리를 최고 5%P이상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서민금융기관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정상이자율의 최고 6배에 가까운 대출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전형적인 ‘모럴 헤저드’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크게 변동이 없는 반면 대출금리는 최고 60%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드러나 저축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확대정책’이 적지 않은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IMF체제 이후 천정부지로 급등했던 저축은행의 연체이자율은 요지부동이어서 고객들의 원성도 높다.

이와 관련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 여건이 불안해지면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은데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특정 고금리상품 판매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소재 A저축은행은 6.5% 정기예금상품을 팔아 그 재원으로 58%짜리 중고자동차대출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저축은행은 최고 51.5%의 수익을 예대마진으로 챙기고 있다.

또 다른 서울소재 B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담보대출금리를 최고 5%P 상향 조정했으며 C저축은행 역시 종전에 비해 3%P 인상했다. 상당수의 저축은행들도 3∼5%P 정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저축은행들 역시 조만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은행 등 여타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것은 이용고객의 대부분이 급전이 필요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예금금리 인상은 시늉에 그치면서 또다시 대출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지나친 ‘잇속 챙기기’라는 지적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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