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 비은행, 보험, 증권 등 전체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3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조3000원, 18.7%가 감소했다. <표 참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에서 3.9%로 1.7%P 하락했고 대손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여신도 15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조원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2.5%에서 2.0%로 0.5%P 하락했다.
은행들이 2000년 이후 추진해 온 클린뱅크화 노력이 가시화돼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2.3%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은행권 전체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00년 8.0%, 2001년 3.4%, 그리고 지난해말 2.3%로 해마다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15조1000원으로 전년말대비 3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권의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8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조6000억원보다 16.7% 감소했고 3개월이상 연체등으로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여신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조4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가계대출 부실과 SKG 사태 등으로 인한 기업 여신 추가부실이 우려되고 있어 지난해 까지의 감소추세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2년말 은행권 여신건전성 현황>
(단위:조원,%)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