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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SAC 대응 두고 보안업체 분열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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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5 20:25

일부 업체 줄서기 나서…공동행동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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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 어렵다” 현실적 판단 작용



금융ISAC(정보공유 및 분석센터)을 두고 갈등을 빚던 금감원과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의 대결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공동대응에 나섰던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업체간 의견 대립 등 분열양상을 보이면서 기존 방침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은 금감원이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금융ISAC에서 컨설팅을 받도록 유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관련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전문업체의 공동행동 등 대응방침이 흔들리고 있다.

13개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은 지난 13일 금감원의 금융ISAC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대한 업계 전체의 공동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었지만 7개 업체만이 참석해 공동행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체들간에 공동행동에 대한 방안 등을 협의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컨설팅분과의 분과장을 맡고 있는 백태종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사장이 사태파악에 나서 기존 입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지만 상당한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이러한 분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금융ISAC이 금융권의 보안컨설팅 시장에 대한 독주체제가 거의 굳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안업체로서는 금융ISAC이 금융권 전체 보안컨설팅 시장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 분명한 만큼 향후 사업을 위해 줄서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 개정 등이 쉽지 않은 만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금감원이나 ISAC에 밉보이게 될 경우 향후 금융권의 보안컨설팅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업체가 공동대응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게 된다면 이번 사태는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금융보안 컨설팅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공문에 대한 회신에서 금융기관이 금융ISAC에서만 컨설팅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협회의 건의사항은 필요없는 조치라고 회신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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