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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약직원 정규직 전환 움직임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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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2 19:40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기존 직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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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



은행권 계약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임금 인상보다는 정규직원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에서는 이미 계약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의 방법으로 성과와 능력 평가에 따라 정규직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태에서 일괄적으로 계약직원에 대한 임금을 인상한다면 기존의 정규직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계약직원의 상당수는 전직 은행원 내지, 금융기관 종사자가 많고 대부분 명퇴를 거치면서 은행이 재입행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러한 계약직원들에게 정규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한다면 오히려 정규직원들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은행 직원은 “명퇴의 과정에서 적어도 몇천만원씩의 명퇴금을 받았고 다시 은행에 입행에 계약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비슷하다고 정규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받을 수는 없다”며 “계약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자칫 기존 정규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노조 간부는 “IMF 이후 고용비용이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계약직원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것이 화근”이라며 “계약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조직적으로 나선다면 경영진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계약직원에 대한 일괄적인 급여인상보다는 업무성과에 따라 정규직원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중론이다. 계약직원들은 당장 급여를 인상하는 것보다는 정규직원 전환을 더 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급격한 급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노조의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계약직원 중심의 노조 탄생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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