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리스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정부 권고 기준치인 7%를 훨씬 높은 9.8%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4.8%로 여신전문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2년에 신규 리스실행금액이 4,256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다시 1위를 기록했다”며 “대형 여신금융회사들과의 경쟁속에서도 2년 연속 리스실적 1위를 기록한 이면에는 선박, 인쇄기, 자동차, 중기 등 중고가치가 양호한 설비중심의 리스영업에 집중하는 등 차별화된 시장개척에 주력해 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001년 9월 신한금융지주회사 출범 이후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로 대외 신인도 및 조달경쟁력 제고에 성공한데다가 금융서비스의 원-포털(One-Portal)화를 시현하기 위해 신한은행 등 계열회사와의 연계영업에 주력해 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도 영업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한캐피탈은 최근 RVI(잔가보험)를 통한 자동차운용리스상품을 신규 출시하는 등 리스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CRC(기업구조조정회사)업무의 안정적인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 등 계열회사와의 연계아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 ABS 등으로 업무영역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아울러 2003년초 부산지점을 신설한데 이어 에이전트 및 벤더업체 추가 모집을 통한 영업망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취급업무 및 영업망 확대를 통해 신한캐피탈은 이번 회계연도(2003.01∼2003.12)에 총자산 1조 1000억원, ROE 17%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