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아울러 이번 분식회계 사건은 KOSPI를 단기간에 500선 이하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증권은 이번 사건이 SK텔레콤에 잠재적인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SK텔레콤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SK글로벌 사건과 관련된 위험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매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시장에서는 SK글로벌에 대한 조사가 SK텔레콤의 주요 임원들에까지 파급될 가능성과 주요주주들의 투매물량 출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 은행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잇따랐다.
골드만삭스는 SK글로벌의 충격이 은행업종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며 주요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하나은행에 대해선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나 하향했고, 신한지주와 한미은행은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한 단계 내렸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SK글로벌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시장의 심리악화에 영향받을 수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