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외환서비스는 기존 인터넷에 비해 이용이 간편하고 서비스 즉시 거래내역을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주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외환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증대를 위해 전화를 이용한 외환서비스 개발에 착수,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환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은행들간 외환 폰서비스 시장에서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외화자금 송금 및 이체, 수출신용장 통지 고객 등을 대상으로 외국환 모바일(mobil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은행 또는 국내 타행으로부터 외화자금이 송금, 이체돼 고객 계좌에 입금되거나, 해외로부터 수출신용장이 내도된 경우 그 사실을 고객의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기업은행도 고객이 해외서류발송 요청시 도착일 및 시간 등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있으며 상반기내 해외송금 부문에서도 시행이 가능토록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중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말부터 전화로오케이송금서비스, 맞춤형 환율통지서비스 및 주문형 예약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달부터 신한OK폰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유학생 등에 대한 송금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조흥은행은 현재 고객이 콜센터로 요청할 경우 즉시 해외로 송금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화를 이용한 서비스는 인터넷이 익숙치 않은 고객들에게는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을 제공한다”며 “따라서 은행입장에서는 이러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