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전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이 베이스21의 백업시스템 구축을 5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전산은 이와 관련 베이스21 사용 증권사 대표 협의회와 몇 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전산은 일단 3월중 기기 규모 등과 관련 사용증권사와 협의를 진행해 설계를 끝마칠 예정이며 4월에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베이스21의 백업시스템은 안양 호계동의 증권전산 백업센터에 마련되며 오픈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베이스 21은 중소형증권사 등 36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증권사의 백업시스템이 구축되면 증권업계 백업센터 구축은 거의 마무리된다.
하지만 베이스21 백업센터 구축과 관련 비용문제가 해결과제로 남아 있어 비용절감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베이스 21 사용증권사들이 경기침체 등으로 비용분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산은 초기투자비용 및 회선료 등 유지관리비용을 베이스21 사용계약시 맺은 계약금액과 그동안 사용량에 따른 증액분을 기준으로 부과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백업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45∼50억원의 장비 구입 및 초기 투자비용은 각사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부과된다.
또 회선료 등 유지관리비용은 연간 7∼8억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체 백업센터 구축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최근 증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액수”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증권사의 경우 장비구입비용이 과다하다며 불만을 표시해 증권전산은 비용절감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전산측은 베이스21 사용증권사가 그동안 사내에 방치하고 있는 텐덤 등 전산장비를 저렴하게 재활용하는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백업시스템에 대한 규모, 비용분담 방식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다양한 비용절감 방안에 대해 증권사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