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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 고객 계도 ‘발등의 불’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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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26 22:28

콜 센터 및 홈페이지 문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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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 의무 도입이 코 앞에 다가 왔으나 아직까지 공인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온라인증권거래투자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져 계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콜센터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인인증 도입과 관련 고객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문의사항이 공인인증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초보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 증권사 콜 센터에 접수된 고객 문의를 살펴본 결과 총 3000건의 고객문의중 약 1000건 가량이 공인인증과 관련된 문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 절반이상은 전자서명 비밀번호를 분실했거나 테스트로 인증서를 폐기해 발생한 오류, 발급과정 중 취소하고 나와 다른 PC에서 인증서를 재발급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등 대부분 초보적인 문의인 것으로 조사돼 아직까지 온라인증권거래투자자들이 공인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 센터 관계자는 “공인인증 의무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그러나 문의 내용이 대부분 기초적인 내용들이어서 일일이 답변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온라인증권투자자들이 공인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밀어 부치기식’ 공인인증 제도 도입으로 인해 충분한 계도기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증권사의 공인인증 의무 도입을 결정한 것은 작년 9월경이었지만 실제로 증권사들이 공인인증 도입과 관련된 시스템을 갖춘 것은 12월경이었다”며, “따라서 실제적으로 고객 계도기간이라고 해봤자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온라인증권투자자들이 공인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조차 숙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공인인증 도입으로 자칫 불편을 느낀 고객이 이탈할 것을 우려해 증권사들이 공인인증 도입에 대한 대 고객교육을 소홀히 해 왔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의무사항은 아니더라도 증권사의 공인인증 도입의 필요성은 전부터 논의돼 왔던 문제였다”며, “그러나 공인인증 도입으로 불편을 느낀 고객이 자칫 이탈할까 우려돼 공인인증 도입을 놓고 서로간의 눈치만 봐 온 증권사들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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