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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정보기획팀 원명수 전무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2-22 18:05

돌아온 CIO “현업알아야 가치위주 IT서비스 가능”

해외영입 첫번째 CIO(최고정보책임자), 금융권 CIO시대를 열었던 인물, 1세대 CIO.

삼성화재의 원명수 전무〈사진〉를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한일·상업은행의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타 금융기관의 CIO영입 바람을 일으켰으며, 은행CIO시절 기울인 프로세스 정립과 개선 노력 등은 타 은행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은행의 부행장을 끝으로 국내 생활을 접었던 원명수 전무는 6개월만에 다시 삼성화재 CIO로 복귀했다.

제너럴 엑시던트 보험그룹, 할레이빌리 보험그룹 등에서의 CIO 경력을 감안한다면 본래의 자리인 보험업계로 돌아온 원명수 전무에게는 변한 것이 별로 없다. 미국보험사에서의 방카슈랑스 개발경험과 국내 은행의 CIO 수행 경험이 삼성화재의 CIO로서의 역할에 충분히 녹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원 전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현업의 업무를 최적 지원하는 IT서비스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현업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절한 IT서비스 제공은 의미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 전무의 명함에는 색다른 이력이 적혀있다. CIO인 그의 명함에는 보험과 관련된 언더라이팅 자격증인 CPCU와 회계관련 자격증인 AIAF가 따로 적혀 있다.

원 전무는 “이러한 국내 자격증 소지자가 10명 이내로 알려진 것으로 봐서는 굉장히 따기 어려운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원 전무는 전산부서는 더 이상 기계실이 아닌 서비스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업에서 해달라고 하기전에 영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업업무를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 한다”는 것.

각 분야별로 나뉘어진 현업의 요구를 연결, 집약하고 이러한 요구가 다른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IT부서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명수 전무는 올해 삼성화재의 IT서비스를 현업에 ‘최적’으로 지원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최적’은 ‘최신기술’이나 ‘최고의 기술’과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IT서비스는 기능면에서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몇 개의 기능이 최신과 최고로 짜여져도 다른 몇 개의 기능이 수준 미달이라면 전체적인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IT관련 프로젝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적절히 조화돼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에 따른 원 전무의 또 다른 비전은 기술위주의 프로젝트에서 가치위주의 프로젝트로의 전환이다.

가치위주의프로젝트 추진은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원 전무는 “현업을 후방에서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며 변화된 기술을 적용, 업무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IT본래의 기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최근의 국내 경기침체가 새로운 위기로 닥쳐오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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