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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주말, 농구장에나 갈까’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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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22 17:52

직원 할인 혜택, 공짜 티켓 많아 ‘기쁨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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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낮, 잠실 농구경기장에는 요즘 은행, 증권회사 등 금융권 직원가족들이 부쩍 눈에 띈다고 한다.

주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가족단위로 농구장 등을 방문, 경기를 관람하는 금융회사 직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구시즌이 한창인 요즘은 이들 금융권 가족들에겐 단연 농구장이 가장 인기. 특히나 타 운동경기에 비해 농구는 유독 금융권(그룹계열사를 포함) 소속팀이 많은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동양 오리온즈(동양종금증권 등), 서울 삼성(삼성증권, 생명 등), 창원 LG(LG투자증권 등), 서울 SK, 인천 SK(SK증권 등) 등 소속팀들이 이번 시즌 성적도 좋아 경기 관람이 한층 더 즐겁다.

증권사 홍보실 한 관계자는 “주말 가족단위로 농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회사로 배정되는 티켓을 구할 수 없는 지 문의하는 사례가 요즘 들어 부쩍 늘고 있다”며 “경기장 매표소에서도 소속팀 회사 직원신분증을 제출하면 거의 공짜에 가까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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