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이번 주 채권시장은 내수침체에 이어 수출위축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어 펀더멘털 여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강세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금리하락 속도가 빠르고 한국은행이 금리하락에 대하여 과도적 비정상적 상황으로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시 한은의 시장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일시적 조정국면도 염두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이번 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60~4.8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70~4.90%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주 단기자금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지준일 이후 자금사정은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시중 단기성 자금이 여전히 채권시장에 머물고 있어 CD, CP 등 단기자산 수익률도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3년물 중심의 랠리에 참가하는 것은 기대수익률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점과 국채선물의 저평가 폭이 축소된 상황에서 선물 중심의 헷지성 매도 포지션이 유입될 경우 3년물의 변동성도 같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물에 대해서는 추가 포지션 확대보
다는 중립적 기조하의 포지션 관리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수익률곡선의 steep화 모멘텀이 발생하기 이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물과 5년물에 대해서는 강세를 염두해 둔 포지션, 3년물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