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영업은 고객과 하나 될 때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고객의 자산규모는 물론 개인사정까지 모조리 꿰고 있어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죠”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센터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이혜령 대리(31·사진)는 PB영업의 성공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해령 대리는 개인의 투자성향과 위험수용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서 고객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일이 PB의 가장 큰 임무이기에 고객의 자산관리 조언자로서 고객과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올해 31살인 이 대리는 1995년 12월 증권업계에 입문, 벌써 7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난감한 일도 많았다고 한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지식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 애널리스트교육에서는 재무재표도 제대로 볼 줄 몰랐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쉽게 좌절했다면 지금의 그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저 곱고 마음씨 착해 보이는 외모에 어디서 그런 오기가 발동했을까? 그녀는 모르면 찾고 물어서 해결을 봤고, 회계학원까지 다니는 열성을 보였다고 한다.
이해령 대리가 팀장을 맡고 있는 PB팀은 사실 불과 3개월전에 만들어졌다. 다른 랩어카운트 상품들이 제자리를 잡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그녀는 굿모닝신한증권 PB의 밝은 미래를 굳게 믿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PB가 상대적으로 출발은 늦었던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늦은 덕분에 다른 상품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어 더 좋아요. 무엇보다 신한금융지주라는 강력한 메리트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어 어떤 PB와 경쟁해도 이겨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녀의 말 속에서 묻어나오는 도전정신과 강한 자신감. 그것이 그녀를 그토록 일에 파묻혀 살게 만든 원인일게다.
그래서일까? 31살의 아리땁고 당찬 아가씨는 결혼에는 아예 관심도 없단다. 고객과 하나되기를 원하는 프로 PB인 만큼 가족을 하나되게 만들수 있는 지혜로운 어머니감인데도 말이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