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먼 플라자 (18) 삼성카드 홍보팀 김선이 대리

주소영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1-29 21:51

사보 제작자에서 작가로의 ‘화려한 일탈’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융권에 몸담고 있으면서 취미 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혹자는 바쁜일상 때문에 취미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취미에 빠지는 것은 무료한 일상에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다.

나아가서 매니아가 될때는 그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삼성카드 홍보팀 김선이 대리는 글쓰기가 취미란다.

그녀는 말그대로 취미를 매니아적 솜씨로 요리한 장본인이다. 그녀가 취미로 써본 글이 드라마의 원안이 됐으니 말이다.

“학부시절에 영문학을 전공했고 틈틈이 글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사이트에 소설을 올리는 것이 확산되면서 제가 쓴 글을 올렸는데, 현재 SBS 드라마 ‘태양 속으로’의 원안은 ‘삼남매 이야기’라는 3편의 단편모음 중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일상적이고 맑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그녀가 인터넷 작가로 활동한 것은 벌써 10년이 다 돼간다. 그 중에서도 처녀작으로 꼽힐 수 있는 삼남매 이야기 중 두 번째가 드라마 원안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 8월의 일이다.

“제 머리 속에서 상상만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니 재미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라 인물설정은 동일하지만 드라마적 기교로 꾸며진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현재 그녀가 삼성카드에서 하고 있는 일은 사보제작 및 웹진 담당. 글쓰기라는 취미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본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사보제작에도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임한다.

“삼성그룹에 입사한지는 10년, 삼성카드에 몸담은 지는 3년이 되어가는데 삼성카드에 와서 사보를 제작한 이후에는 글쓰는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 사보를 제작하는 것은 저의 취미와 본업이 맞아떨어지는 접점인 셈이죠”

기회가 닿으면 소설책을 내고 싶다는 그녀는 글쓰기라는 취미와 본업을 앞으로도 계속 병행할 생각이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그 안의 경험을 그녀의 글 안에 담을 계획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향후에는 카드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제 소설속에도 넣을 계획입니다. 특히 홍보실은 다른 어느 부서보다 소재거리가 많은 조직이라 재미있는 얘기거리가 많습니다”

본업과 취미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한때는 글쓰기를 포기한적도 있었다는 그녀는 바빠서는 ‘핑계’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취미는 무슨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핑계를 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누가 아랴. 취미생활을 통해 내 안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발견하게 될지 말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